이번 주는 올해로 150주년을 맞이하는 켄터키 더비가 있는 주입니다. 매년 5월 첫째주 루이빌에 있는 처칠 다운스에서 개최되는 경마 경주로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 경기입니다.
이 경주를 뛰는 말들은 말의 눈의 앙 옆을 가리는 “차안대(눈가면)”를 차게 되는데, 그것은 말의 공포심을 없애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말의 눈은 크고 둥글며 얼굴의 양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고개를 움직이지 않고도 볼 수 있는 범위가 약 3백50도 정도로 아주 넓습니다. 따라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뒤에서 접근하는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여러 말들과 같이 달려야 하는 경주에서 다른 말이 뒤나 옆에서 따라 붙으면 공포심과 불안감에 정상적으로 달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말은 물체를 모자이크상과 같이 어른거리는 형태로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사물 식별능력이 저조한데, 물체의 식별이 분명하게 되지 않기 때문에 뒤나 옆에서 접근하는 말에 대해 더욱 겁을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주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말에게 차안대를 착용하여, 앞만 보게 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우리의 영적인 삶에서도 동일합니다. 인생이라는 삶의 경주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주마가 결승점을 바라보고 달려 가야 하듯이 우리는 주님만을 바라보고 달려가야 합니다. 경주마가 결승점만을 바라보기 위해 차안대가 필요하듯, 우리도 주님만을 바라보기 위해 말씀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에 차안대가 제거되는 순간, 우리는 두려움에 휩쌓이게 되지만, 말씀의 차안대를 통해 주님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면 우리의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말씀이라는 차안대를 통해 주님만을 바라보고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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