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 가운데 도움을 구하는 것을 주저할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도 없고, 삶의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도 없고, 우리 자신이 완벽하지 못하는 것도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와주세요”라는 그 짧은 한 마디조차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잘 지내세요?”라고 건네는 인사에 우리는 자동 반사적으로 “네 잘 지내요”라고 괜찮다고 말하며, 우리의 상태를 인정하거나 내보이지 못하고, 우리가 받아야할 도움도 얻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부족하고 연약하고, 미완성적인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를 기다리십니다. 그 가운데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도록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바로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언제 필요하며 그것을 어떻게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 아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드리며, “주님 도와주세요”라고 간구하며 예배를 통해 우리의 삶의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가 매주 신앙 공동체로 모이는 목적 중 하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시고 그 모든 필요를 채워 주겠노라 사랑으로 약속하신 아버지’가 계심을 서로에게 상기시키며, 서로의 두려움과 교만을 내려놓고 격려하고 지적해 주기 위해서다.” 폴 트립의 [마음다해 주일 예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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