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남북 전쟁이 끝난 후, 많은 어머니들이 자식을 잃거나 다친 아픔에 상처가 깊었습니다. 전사하거나 굶어죽거나 전염병에 걸려 죽은 아들만 62만명에 달했으니, 당시 미국 인구를 감안하면 웬만한 미국 가정의 어머니들은 다 전사 통지서를 받은 셈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앤 자비스라는 여성은 먼저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아들들을 살리기 위해 구호단체를 만들었고, 이후 “어머니들의 우정의 날(Mother’s Friendship Day)”을 만들어 병사들은 북군과 남군의 자식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들들이기에 어머니들이 하나가 되어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반전운동을 결성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함께 뜻을 같이 하는 어머니들이 늘어나 뉴욕 시에서는 “평화를 위한 어머니 날 모임 (Mother’s Day for Peace)”이 결성되었습니다. 그렇게 자녀들을 위했던 앤자비스가 사망한 후 그의 딸인 애나 자비스가 타인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애써왔던 어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매해 기일이 되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눠주게 되었는데, 이것이 어머니의 날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위로를 “어미가 자식을 위로함 같음”(사 66:13)으로 성경이 비유한 것처럼, 어머니들의 사랑과 위로, 헌신과 희생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하루, 어머니에게 그에 대한 감사를 표현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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