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대학교의 캠퍼스 사역 담당자인 패트릭 셀이라는 교수는 종이상자를 학생들에게 주며 그것을 부수라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교수님의 말씀에 따라 그 종이상자에 구멍을 뚫고, 이리저리 발로 차더니 완전히 박살을 냈습니다. 패트릭 교수님은 그 상자를 학생들 앞에 있는 테이블 위애 잘 보이도록 올려놓고, 가정용 전등을 가져다가 그 상자 안에 넣고 전원을 켰습니다. 그러자 그 부서지고, 망가지고, 구멍난 상자를 통해 빛이 밖으로 비추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패트릭 셀 교수님은 복음의 역설을 설명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상처를 통해 복음의 빛이 더 밝게 빛난다는 역설이었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삶이, 가정이, 일터가, 공동체가 부서진 상자처럼 깨어질 떄가 있습니다. 이리저리 망가지고, 구멍이 뚫리고, 깊은 상처가 보입니다. 그래서 도저히 다시 쓸 수 없을 것만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역사는 바로 그 때 시작됩니다. 우리가 약할 때, 우리가 아무 힘이 없을 때, 하나님이 우리의 강함이 되어주시고, 우리의 힘이 되어주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가 완벽할 때가 아니라, 연약할 때 온전하게 임합니다 (고후 12:9). 저는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이 복음의 역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발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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