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돌보는 간병인과 가족들이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똑똑똑” 노크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환자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간병인이 방문할 때에도,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똑똑똑” 노크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노크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환자는 통증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브 지네스트가 쓴 [휴머니튜드 혁명]이라는 책에 보면 이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엇인가가 강제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그곳에 자유는 없다. 상대방을 위한다고 하는 돌봄이 오히려 통증이 야기된다면 간병을 받는 사람은 친절하다고 느끼기 어렵다.” 즉, 환자를 돕기 위한 방문일지라도 환자에게 예의를 갖추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구약 레위기에 나오는 정결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복잡한 절차와 과정으로 이루어진 정결 의식 속에서도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약의 복음서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병든 자를 치유하실 때에, 늘 노크를 하셨던 모습을 통해 죄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긍휼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그 분의 치유와 회복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강제로, 억지로 이루어진다라면, 그것이 독이 된다라는 것을 아셨기에,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따뜻하게 다가오셔서 우리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고, 우리가 그 노크에 문을 열어주시기를 기다리십니다.
저는 사랑하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똑똑똑” 따뜻한 노크에 여러분의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여러분의 삶에 초대하여 그 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서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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