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배움의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말씀을 배우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주간 이 칼럼을 통해, 담임목회자인 제가 우리 교회 성도님들에게 말씀을 전하는데 있어서의 저의 철학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강해설교를 추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해설교에 대해서 말씀을 한절시 풀이하는 설교나 성경의 책들을 순서대로 설교하는 것을 강해설교라고 오해하시기도 하고, 제목 설교나 이야기 설교 등과 같이 설교의 형식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강해설교는 설교의 형식에 따른 방법론이 아니라 설교의 철학에 속한 것입니다. 즉, 성경 본문이 설교의 중심이 되고, 이 성경 본문이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설교를 통해서 청중에게 전달되는 것이 설교의 목적이라면, 어떠한 형식이든 강해설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분명한 설교의 목적과 철학이 바로 강해설교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설교의 철학 위에, 강해설교를 정의하자면, “하나님이 성경 저자에게 의도한 본문의 의미를 바르게 파악하여, 먼저 성령께서 설교자 자신에게 적용하게 하고, 청중의 변화를 위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해설교를 추구하며, 우리 성도님들에게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무엇인지를 바르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말씀 연구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 그렇게 연구한 말씀을 저에게 먼저 적용하고, 그리고 우리 성도님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저는 이 강해설교가 성경적인 설교라고 확신하며, 이 강해설교를 통해 우리 성도님들이,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배우며 자라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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